생각담기 3. 환경의 중요성

생각담기 3. 환경의 중요성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최근 스터디, 프로젝트, 컨퍼런스 발표준비 등으로 인해 시간이 여유롭지 못하여 글을 쓰지 못했다. 이제 시간적 여유도 생겼으니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주제들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오늘 쓸 글의 제목은 바로 "환경의 중요성"이다.

강화학습을 공부하다보면 환경(Environment)이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 다음의 그림은 송호연님의 자료 중 일부 그림을 가져온 것이다 (Link)

DeepMind는 위의 보이는 문장인 "위대한 에이전트 뒤에는 위대한 환경이 있다."란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에이전트가 아닌 사람도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시 말해 "위대한 사람 뒤에는 위대한 환경이 있다."란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1) 약 8개월동안 "스터디"라는 좋은 환경을 통해 많은 발전을 하였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것들만 배워 더 성장하게 되었고, 혼자서 공부하여 100% 성장을 할 것을 12명이서 모여서 하니 12배가 되어 1200% 성장을 하였다. 다른 사람이 모르는 내용을 내가 알고 있으면, 내가 제일 먼저 설명하고 싶은 마음에 관련된 책을 한 번 더 보게 되었고, 그 사람이 이해하도록 설명하기 위해 글을 더 알아보기 쉽게 쓰게 되었고, 말하는 것도 더 신중하게 말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서 나 뿐만 아니라 모인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게 되었다. 마치 내가 12명이 된 것처럼 시너지 또한 좋았다.

2) 스터디말고도 6월달부터 "피지여행"이라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는데 시작할 때에는 사실 많이 무서웠다. 강화학습을 공부한 지 7개월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이 어려웠고, 논문 한편 읽는데에도 최소 1주 반 ~ 길면 2주도 넘어갔었다. 관련 수식, 빠른 영어리딩, 이에 따른 논문 이해도 등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었고 부족했다. 그리고 나를 제외한 6분 모두가 정말 똑똑하신 분들이었는데 내가 만약 생각이 많이 어렸다면 아마 질투하고, 어떻게든 이기려고 비난하고 혼자 자존심만 내세웠겠지만, 한분한분 정말 존중, 존경하는 마음으로 단체방에 올라오는 글, 발표자료를 어떻게 만드는 지, 글을 어떻게 짜임새있게 쓰는지와 발표한 내용을 다같이 보기 위해 녹화를 했었는데 녹화한 영상 계속 돌려보면서 그 분들이 했던 말들 한마디 한마디 적고 배우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3) 마지막으로 6월말에 대전에서 연사를 했었는데 발표준비를 하면서도 많은 경험을 했다. "어떻게하면 내 발표를 듣고 보는 분들이 이해를 할까?" 이 생각 하나로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인공지능 쪽에 연사를 많이 하신 김태훈님, 송호연님, 이웅원님, 최성준님 등 많은 분들의 자료와 영상들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봤고, 그 분들의 말투를 따라해보면서 '어떻게 해야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였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즉",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이냐면" 이러한 말투들을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하나의 문장이 있다면 이 문장만 보고 보고 듣는 사람들은 이해를 한번에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좀 더  풀어서 설명을 해야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들인 것 같다. 그리고 일주일 전부터 거울을 보면서 버벅거리지 않도록 계속 연습했다.

이렇게 나는 좋은 환경을 통해서 많은 발전을 하였다. 학벌, 돈, 집안이 아니라 내 스스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터디를 만들었고, 프로젝트에 긴 글을 써가면서 지원했고, 운이 좋게도 연사를 하게 되어서 열심히 발표준비를 하였다.

그래서 환경의 중요성이란 제목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위대한 사람 뒤에는 위대한 환경이 있는 법인데, 이 위대한 환경은 결국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환경이 나쁘다고 하여 못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절히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 바라다보면, 정말 간절하다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더 많이 성장하고 싶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