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담기

생각담기 1. 수학에 미쳐가는 나

생각담기 1. 수학에 미쳐가는 나


요즘 페이스북을 보면 많은 분들이 자신의 타임라인에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시는 것을 꽤 많이 본 것 같다. 예전에는 '아니 혼자 생각하면 되는데 굳이 왜 이런 생각들을 페이스북에 적는거지?'라는 생각으로 부정적으로 보였지만, 지금 생각하니 어짜피 내 타임라인이고, 내 생각을 글로 적는 곳에 대한 자유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글을 쓰면서 내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나도 내 생각들을 내 타임라인에 담을 것이다..!  

오늘은 '수학에 미쳐가는 나'라는 주제로 얘기를 꺼내보고 싶다.


요즘도 어김없이 강화학습을 공부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많은 생각을 한다.


1) 수영을 그만두고 나서부터 나는 수학을 너무 좋아했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 https://www.facebook.com/dongminleeai/posts/750761531785999

이렇기 때문에 나는 컴공에 왔음에도 좀 더 수학적인 수업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강화학습이란 분야를 공부하면서 수식을 보면 흥분되는 나를 많이 마주친다. 어려운 수식을 보면 너무 배우고 싶고, 분석하고 싶고, 내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끓어넘친다.


2) 그리고 예전에 최성준 박사님께서 페이스북에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4. 논문을 이해하는 최선의 방법이 구현임은 항상 옳은 명제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최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전자 보다는 후자에 조금 더 힘을 싣고 대학원 생활을 보내긴 했습니다만 역시나 이게 '최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구현 보다는 수식이 조금 더 편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제 학부 지도 교수님이 제가 대학원을 갈 때 주셨던 조언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때 '대학원에 가서 나중에 교과서에 실릴 수 있는 연구'를 하라고 하셨었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groups/TensorFlowKR/permalink/588219041519158/


3)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나온 카카오AI리포트 12호에서 임성빈 박사님께서 말씀하셨던 주제 '수학자는 어떻게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는가?' 란 글을 읽고 AI에 대한 수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딥러닝을 포함해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가 실험적인 결과들에 의해 대부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만, 언젠가 상당수의 명제들이 수학적으로 증명된 명제들로 논증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진 인공지능 연구가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어쩌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힐베르트의 명언을 인용하면 우리는 알아야만 하며 언젠가는 알게 될 것입니다.'
-https://www.facebook.com/samantha.890410/posts/1791048464286213

마무리로 하고 싶은 말을 하자면, 이러한 글들이 코딩을 하는 즐거움보다는 이론과 수학의 수식을 이해하는 즐거움이 큰 나에게 더 크게 다가왔고, 그렇다고 해서 코딩을 피한다기보다는 이론과 수식에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리고 얼른 대학원이라는 곳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여 '논문'이라는 것을 써보고 싶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조급할 필요는 없다. 아직 부족한 것들도 많고, 나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널린 세상이기 때문에 '어제보다 더 발전되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면서 너무 자책하지말고 꾸준히 공부해야겠다.


그럼 이제 논문읽으러 슝슝슝~~~!